12월의 일요일. diary

2010년의 마지막 일요일. 크리스마스 다음날. 사실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단순한 휴일 이상의 의미는 없었지만.
집 밖에 나가질 않았다. 거실로 노트북과 이불을 가져와 노닥거리며 틈틈이 TV로 철지난 특선영화를 보며 뒹굴거렸다.
베란다 창으로 해가 포물선을 느리게 그리는 걸 느끼면서. 좋구나.

재밌는게 없다고 투덜거렸는데. 이렇게 한해가 가는구나. 심심하게.

돌아왔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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